석진욱 OK저축은행 배구 감독 |
(안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 지휘봉을 처음 잡은 석진욱 OK 저축은행 감독은 개막 후 2연승을 거둔 뒤 선수들과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진욱 감독은 20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1라운드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은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과 많은 소통을 했다"면서 "서로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 선수들이 마음을 열고 훈련에 집중했고, 그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석 감독은 "비시즌 기간 나 자신을 돌아보니 선수들에게 지적만 하고 있더라"며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선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반성했다. (머리카락) 염색을 하는 등 변화를 주면서 선수들과 대화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25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 선봉에 선 송명근에 관해선 "함께 준비를 많이 한 선수"라며 "수술을 받은 뒤 한동안 부진했는데, 이제는 수술 이력을 부진의 원인으로 삼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많은 대화를 했다"고 전했다.
송명근은 맹활약했지만, 외국인 선수 레오 안드리치는 국내 선수들과 다소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관해 석진욱 감독은 "레오는 감기 등으로 훈련량이 부족했다"며 "공격 타이밍이 약간 빠른데, 훈련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에서 패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2세트에서 세터의 토스 배분에 실수가 있었다"며 "공격수와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다른 수를 써야 하는데, 미리 공격 루트를 결정한 뒤 밀어붙였다. 세터에게 안 좋은 모습"이라고 자평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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