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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英 하원, 브렉시트 이행법 제정할 때까지 합의안 승인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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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원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행법률이 제정될 때까지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을 보류하기로 했다.

조선일보

보리스 존슨(오른쪽 두 번째) 영국 총리가 지난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EU 정상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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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원은 19일(현지시각)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를 앞두고 올리버 레트윈 경의 수정안에 대해 먼저 표결을 실시했다. 레트윈 경의 수정안은 찬성 322표, 반대 306표로 16표차 가결했다.

보수당 출신 무소속 레트윈 경은 브렉시트 시행법이 마련될 때까지 합의안에 대한 승인 결정을 유보하는 수정안을 상정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수정안 제안이 영국과 EU 간 합의를 막자는 취지가 아니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합의안이 지지를 얻더라도 법률상 브렉시트 시한인 10월31일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레트윈 경의 수정안이 의회를 통과하자, 새 합의안에 대한 승인투표를 취소했다. 존슨 총리는 유럽연합법에 따라 이날 EU에 브렉시트 3개월 추가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존슨 총리는 다음주 초인 21일 승인투표를 다시 열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총리는 레트윈 경의 수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이달 31일 브렉시트를 단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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