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오늘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KB손보와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로 승리했습니다.
삼성화재는 '살림꾼' 송희채가 팔꿈치 부상과 폐렴 수술 여파로 합류가 늦어지고,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산탄젤로가 발목 부상으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가시밭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이날 박철우를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개막 후 3번째 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거두고 승점 2를 수확했습니다.
팀의 대들보 박철우가 27점으로 변함없는 활약 속에 김나운이 17점, 공격 성공률 48.14%를 터뜨리며 승리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고비처마다 터진 센터 박상하의 블로킹 6개도 결정적이었습니다.
KB손보는 김학민(21점), 김정호(16점), 한국민(11점), 박진우(9점)가 고르게 활약했지만 높이 싸움에서 10대 17로 압도당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두 팀은 거의 국내 선수들로만 맞섰습니다.
KB손보의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는 코트에 선 시간보다 웜업존에 머무는 시간이 훨씬 길었습니다.
브람은 9점, 공격 성공률 26.92%에 그쳤습니다.
삼성화재의 산탄젤로 역시 3, 4세트에 잠시 교체 출전했으나 1득점에 범실 2개로 마이너스 효과만 냈습니다.
박철우와 김나운의 측면 공격이 폭발하면서 1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따낸 삼성화재는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빼앗겨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3세트 10대 17, 7점 차 열세를 뒤집고 또 한 번의 듀스 승부 끝에 세트를 따내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습니다.
4세트를 힘없이 내주긴 했지만, 주전들에게 대거 휴식을 부여한 삼성화재는 5세트에서 비축한 힘을 몰아넣었습니다.
삼성화재는 김나운의 가로막기 득점과 상대 후위 공격 범실을 묶어 6대 4로 앞서나갔습니다.
KB손보는 김정호의 퀵 오픈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곧바로 서브 범실이 나오며 흐름이 끊겼습니다.
삼성화재는 7대 6에서 박철우가 3인 블로킹을 뚫고 귀중한 득점을 올렸습니다.
이어 고준용이 김정호의 직선 공격을 가로막아 3점 차 리드를 챙겼습니다.
김나운의 강서브가 상대 리시브를 맞고 네트를 그대로 넘어오자 고준용이 그대로 내리찍어 스코어는 10대 6, 4점 차로 벌어졌습니다.
센터 박상우의 속공과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13대 8로 벌린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쳐내기 득점으로 14대 9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손태훈의 속공으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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