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감독 "알렉스, 팀의 미래" 장병철 감독 "김명관, 시간 두고 기용"
한국전력 세터 김명관(가운데) |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달 2019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관심을 받았던 선수는 1순위로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은 '장신 세터' 김명관(경기대·194.5㎝)과 대한항공이 뽑은 센터 알렉스(경희대·195㎝)였다.
김명관은 국내 배구계에서 보기 드문 190㎝대 세터로, 알렉스는 홍콩 국적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두 선수는 한국배구연맹(KOVO)의 신인 선수 등록 규정에 따라 다음 달부터 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1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V리그 1라운드에서 맞붙은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과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두 선수의 훈련과정과 투입 시기에 관해 설명했다.
알렉스 '듬직' |
박기원 감독은 "알렉스는 대한체육회 특별귀화 심의를 통과했지만, 법무부 심사가 남아있다"며 "심사를 무사히 통과하면 팀 전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 감독은 "알렉스는 현재보다 미래를 보고 뽑은 선수"라며 "대한항공은 물론 한국 배구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훈련 과정에 관해선 "알렉스가 학교 수업을 병행해야 해 매우 바쁘다"며 "당장 많은 시간을 뛰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관도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훈련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당장 팀 내에 녹아들어 뛰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실력이 있는 선수인 만큼 시간을 두고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볼을 띄우는 손끝 힘이 약간 부족한데 이런 약점들을 메우는 게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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