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홀 최저타 신기록' 스피스 "모든 것이 수월했던 경기"[더 CJ컵]

사진=방규현 기자

[제주도=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토마스는 18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 THE CJ CUP @ NINE BRIDGES(이하 더 CJ컵, 총상금 975만 달러·한화 약 118억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몰아치는 무결점 플레이로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토마스는 공동 2위인 안병훈과 대니 리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번 홀에서 티오프한 토마스는 첫 홀을 버디로 시작했다. 이후 3개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순식간에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갔다. 10번, 12번, 14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9언더파 경기를 완성,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동시에 이 대회 36홀 최저타(131타) 신기록도 작성했다.

토마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티샷, 아이언 샷 모두 좋았다. 그린샷도 놓치지 않았다. 후반에는 볼을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잘 잡았다. 모든 것이 수월했다. 바람도 생각보다 덜 불었고, 볼 컨트롤도 잘됐다. 스트라이킹도 잘 됐다"며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토마스는 그 때 당시 1라운드에서도 63타를 적어낸 바 있다. 토마스는 "63타의 기록은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전하면서 "2년 전에 기록한 63타 기록이 더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때는 오늘보다 바람이 많이 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토마스는 "이 기세를 이어가 주말에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