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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끝나지 않은 ‘평양 축구’…축구협회, AFC에 북한 징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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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북한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에서 손흥민이 북한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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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축구대표팀 경기를 둘러싸고 북한 축구협회가 보인 비협조적인 태도에 대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징계를 요구했다.

축구협회는 남북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과 관련해 북한이 남쪽 취재진과 응원단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는 공문을 AFC에 발송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문에는 “이번 경기에 북한 축구협회의 협조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특히 축구협회가 대표팀과 더불어 수차례 미디어 및 응원단의 입국 협조를 요청했으나 관련 사항에 대한 협조가 없었던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축구협회는 또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 강령 14조(중립의 의무)인 '각국 협회나 대륙연맹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하고 각각의 기능에 맞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과 AFC 경기운영 매뉴얼 33조2항인 '홈경기 개최국에서는 경기를 위해 방문하는 팀 인원 및 미디어·응원단 등에 대해 어떠한 차별 없이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조항을 들어 "북한 축구협회는 이와 관련해 필요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축구협회의 비협조는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AFC가 적절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만한 사항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경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AFC의 노력을 촉구한다”는 점도 공문에 포함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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