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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김시우 “한국 선수의 더 CJ컵 우승 확률, 계속해서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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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시우. (사진=J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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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김시우(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총상금 975만 달러) 톱10 기회를 잡았다.

김시우는 18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단독 선두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6타 뒤진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15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초반부터 타수를 줄여나갔다. 11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나선 토머스는 14번홀과 15번홀에서도 각각 1타씩을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머스의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그는 18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김시우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주고받으며 타수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9번홀(파5) 보기가 뼈아팠다. 중간합계 8언더파를 달리던 김시우는 9번홀에서 1타를 잃으며 7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는 경기 후 “후반 플레이는 아쉽지만 4언더파라는 성적에 만족한다”며 “주말에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시우는 이날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아채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후반 플레이는 아쉬웠다. 그는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적어내며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그는 “후반에 욕심을 냈던 게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남은 3, 4라운드에는 성적에 대한 욕심을 버디로 한 타, 한 타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28)은 11언더파 133타 공동 2위에 자리했고 이경훈(28)이 8언더파 136타 공동 6위, 김시우(24)가 7언더파 137타 공동 9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김시우는 “한국 선수들이 잘 칠 수 있었던 이유는 더 CJ컵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코스에 적응했기 때문”이라며 “해가 갈수록 한국 선수들의 우승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각도도 전했다. 그는 “스폰서 대회이자 한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이번 대회를 기분 좋게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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