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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36홀 최저타 단독 선두' 토머스 "모든 것이 잘 풀린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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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18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 2라운드 경기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8번홀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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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26·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2라운드에서 36홀 최저타 신기록(131타)을 세우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토머스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고 9언더파 63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한 토머스는 2라운드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공동 2위인 안병훈(28),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9·이상 11언더파)에 2타 앞선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날 기록한 9언더파는 2017년 첫 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2라운드 중간합계 13언더파도 이 대회 36홀 최저타 기록이다.

토머스는 2라운드 내내 큰 고비 없이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꾸준히 버디를 잡았다. 1번 홀(파4)을 시작으로 4연속 버디를 잡는 무서운 기세를 뽐냈다.

토머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안정된 플레이를 했다”며 “스트레스 받지 않고 수월하게 버디를 잡은 하루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티샷, 아이언샷, 퍼트 모두 잘 됐다”며 “주말에도 이런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토머스는 2년 전 이 대회에서도 63타를 친 바 있다. 그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63타와 이날 63타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어떤 코스든 63타를 치면 만족스럽지만 2년 전 63타가 더 나은 플레이었다고 생각한다”며 “2년 전은 훨씬 더 바람이 많이 불었고 어려웠지만 오늘은 바람도 덜 불고 볼 컨트롤도 잘되는 등 모든 게 평이했다”고 말했다.

절친한 친구인 조던 스피스(미국)과 함께 이번 대회를 즐기고 있는 소감도 전했다. 스피스는 친구인 토머스의 권유를 받고 더CJ컵에 처음 출전했다.

토머스는 “매일 밤 스피스와 많은 얘기를 나누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화요일 연습 라운드를 함께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스피스는 라이가 고르지 않은 오거스타와 비슷한 그린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 코스를 아주 좋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평소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등 레전드 선수들로부터 사소한 버릇이라도 배우고 따라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힌 토머스는 대회에서 목표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목표를 공개하면 나름 잘하고 있는데도 그 목표가 기대치가 돼 부담으로 다가오더라”고 털어놓았다.

단독선두로 순항하고 있지만 토머스는 아직 우승을 점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2017년 대회는 스코어를 내기 어려울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이번 대회는 바람도 안 불고 그린도 공을 잘 받아준다”며 “이런 코스에선 대부분 선수가 좋은 스코어를 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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