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박지원 의원이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의 아내 정경심씨에 대해 검찰의 과잉 기소를 지적하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답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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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1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석열 총장이 소신껏 답변했다. 여야 누가 이야기하더라도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일체 말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맨 마지막 말이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검찰로서 똑똑히 할 테니 두고 봐라'(였는데) 그 이상 좋은 게 어디 있느냐"며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이 생각났다"고 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조국 전 법무장관 아내 정경심(57)씨에 대해 검찰이 과잉 기소를 지적하자, 윤 총장이 "어느 특정인을 보호하시는 듯한 말씀을 자꾸 하시는데…"라며 "패스트트랙과 정 교수가 왜 결부가 되는지도 모르겠다"고 맞받은 걸 두고 "정 교수처럼 한국당도 바로 불러서 기소하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조 전 장관과 함께 윤 총장도 동반 퇴진설(設)에 대해선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만약 윤석열이 사퇴하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막대한 마이너스"라면서 "민심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이 퇴임 직후 서울대에 복직 신청을 한 부분에 대해 박 의원은 "그건 나도 심하다고 평가한다"면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나는 결백 입증할 자신이 있다' 이런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조 전 장관과 이낙연 국무총리 모두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조 전 장관이 검찰 수사 또는 법원의 판결을 무난히 극복하고 총선에 승리할 경우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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