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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美 시리아 특사 "터키군 군사작전 중단, 점령 지역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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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군, 매우 짧은 시간동안 많은 지역 점령"

뉴시스

【앙카라=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미국 대표단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협상장으로 출발하기 전 터키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데이비드 새터필드 터키 주재 미국 대사, 제임스 제프리 국무부 시리아 특사,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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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제임스 제프리 미국 국무부 시리아 특별대사는 17일(현지시간) 미국과 터키가 대(對)시리아 쿠르드족 군사작전 중단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이번 합의는 터키가 이미 진입한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터키 앙카라를 방문한 제프리 특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터키군은 매우 짧은시간 동안 많은 지역을 점령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쿠르드족은 앞으로 수일내 (미국과 터키가 합의한 안전지대 바깥으로) 철수할 것"이라고 했다.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 주축인 반군연합 시리아민주군(SDF) 총사령관인 마즐룸 코바니 아브디는 이날 미국과 터키간 합의 직후 공영방송에 출연해 "휴전은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탈 아비아드와 라스 알 아인 사이 지역만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가 없다. SDF는 그곳에 남아있다"며 "앞으로 다른 지역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지만 이번 협정은 (교전) 지역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제프리 특사는 터키 정부가 '이번 합의는 휴전이 아니다'고 선을 그은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휴전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터키는 휴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합의문에 (휴전이라는 단어가) 없기 때문이다"면서도 "우리가 생각하는 휴전이라는 단어를 정의하자면 지상에서 군대의 전진이 없고 자위권 행사 외에는 군사적 행동이 없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사실상 휴전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것은 휴전이 아니다. 휴전은 합법적인 주체 간에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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