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불법촬영범죄 가해자 직업별 현황’에 따르면 몰카범 수는 지난 2014년 2905명에서 지난해 5497명으로 89%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몰카범이 학생인 경우는 같은 기간 558명에서 1323명으로 2.4배 규모다.
지난해 전체 몰카범 중 학생 몰카범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일반회사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원 몰카범은 2014년 823명에서 지난해 1202명으로 46% 많아졌다. 학생 몰카범과 직장인 몰카범을 더하면(2525명) 전체 몰카범의 절반인 것이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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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에서 검찰로 사건이 넘어간 뒤 기소까지 이어지는 비율은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도 나타났다.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몰카범은 8배 증가했지만, 이에 대한 기소율은 69%에서 34%로 반토막 난 것이다.
금 의원은 "몰카 범죄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은 만큼 불법촬영의 위험성과 처벌 법규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학교 내 몰카를 차단하기 위해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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