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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남태현 “악플 못 버텨 목숨 끊으려 한 적 있다..멈춰주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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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가수 남태현이 악플러들에게 악플 중단을 호소했다. 남태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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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사우스클럽 남태현이 악플러들에게 악플 중단을 호소했다.

남태현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연예인'이란 직업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저도 악플을 많이 받는 연예인중 한 명이다. 그래서 더 와 닿는다 그녀가. 내친구가.. 얼마나 아팠을지”라며 고(故) 설리의 비보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 그는 “저 역시..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기에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또 “많은 연예인들이 무심코 다는 댓글에 생각보다 큰 상처를 받고 좌절한다. '그럼 악플 보지마'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자기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고 여기 저기서 무슨 일 있냐 연락이 오면 보지 않기가 힘들다”며 “멈춰달라.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다”고 악플을 멈춰 줄 것을 호소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故 설리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의 장례 절차 일체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지난 17일 오전 가족, 친지와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발인이 엄수됐다.

▶이하 남태현 SNS글 전문.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연예인’ 이란 직업도.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저도 악플을 많이 받는 연예인중 한명입니다.

그래서 더 와닿습니다

그녀가. 내친구가.. 얼마나 아팠을지.

저 역시.. 더 이상 버티지 못할것 같기에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무심코 다는 댓글에

생각보다 큰 상처를 받고 좌절합니다.

“그럼 악플 보지마”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자기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고

여기 저기서 무슨일 있냐 연락이 오면

보지 않기가 힘듭니다.

멈춰주세요.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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