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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두산 나와라!' 돌풍의 키움, SK에 3연승...5년 만에 KS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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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 5회초 1사 만루 송성문 적시타 때 득점한 이정후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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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돌풍의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해 플레이오프(PO)에서 SK 와이번스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면서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뤘다.

키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SK와 PO 3차전에 장단 12안타로 10득점을 뽑는 타격 응집력에 힘입어 10-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PO를 3연승으로 마무리지었다. 2014년 이후 5년 만이자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지난 시즌 PO에서 SK에게 2승3패로 패한 아픔도 완벽히 설욕했다.

키움은 오는 22일부터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를 치른다. 2014년 한국시리즈에선 삼성 라이온즈에게 2승4패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정규시즌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다 시즌 막판 슬럼프를 이기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던 SK는 PO에서도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3연패로 무릎을 꿇었다.

SK 마운드 마지막 보루였던 헨리 소사가 일찍 강판됐을때 승부는 갈린 것이나 다름없었다.

키움은 3회말 공격에서 소사를 상대로 3점을 뽑으면서 균형을 깼다. 2사 1, 2루 찬스에서 이정후가 우익수 옆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박병호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 더 뽑았다.

4회말에도 선두타자 송성문이 좌익수 옆을 빠지는 2루타를 때렸다. 소사는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무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겼다. 하지만 키움은 이지영의 2루수 땅볼과 김규민의 1루수 땅볼로 추가점을 올려 4-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5회말 SK를 완전히 넉다운 시켰다. 서건창과 이정후의 안타, 박병호의 고의사구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샌즈의 밀어내기 볼넷, 송성문의 2타점 우전 적시타, 김규민의 좌전 적시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대거 5득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7회말에도 김규민의 좌중간 적시타로 10득점째를 올리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SK는 5회초 정의윤의 중전 적시타로 올린 1점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8안타 3볼넷에 상대 실책까지 2개나 등에 업었지만 결정적인 찬스마다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키움이 자랑하는 막강 불펜은 이날도 빛을 발했다. 선발 요키시가 4⅔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안우진, 김성민, 한현희, 김상수, 윤영삼이 남은 4⅓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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