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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요키시, 악재 이겨내며 고척SK전 강세 이어가…4⅔이닝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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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3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SK 김강민을 삼진 아웃 시킨뒤 포효하고 있다. 2019.10.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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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홈 고척스카이돔에서 SK 와이번스 상대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강했던 에릭 요키시가 수비 불안 악조건을 이겨내며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데는 실패했다.

요키시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SK와 3차전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1로 앞선 가운데 5회초 2사까지 잡았으나 실점하자 키움 벤치가 즉각 움직였고 요키시는 안우진으로 교체됐다.

키움의 2선발인 요키시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브리검, 최원태에 이어 3선발로 나섰다. 이유가 있었다. 요키시가 홈 고척 스카이돔에서 SK를 상대했을 때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 요키시는 이번 시즌 고척 SK전에 2번 나서 11⅓이닝 동안 1자책점(0.77)으로 철벽투를 자랑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데이터를 적극 활용 중인 장정석 감독은 요키시를 3차전으로 빼는 승부수를 띄웠다.

키움의 요키시 승부수는 초반부터 외부 영향으로 흔들릴 뻔 했다. 요키시가 1회초 첫 타자 배영섭을 평범한 내야땅볼로 이끌었지만 유격수 김하성의 1루 송구가 부정확해 실책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어 로맥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상황에 놓인 요키시는 후속타자 최정을 다시 한 번 유격수 땅볼로 이끌며 병살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김하성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타자주자만 아웃시키는 데 그쳤다.

불안한 야수 수비로 요키시도 흔들리는 듯 했지만 후속타자 정의윤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 숨 돌렸다.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만루에서는 이재원을 유격수 앞 땅볼로 이끌며 실점 없이 막았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요키시는 2회초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가뿐히 처리했다. 3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중전안타를 맞는 등 1사 주자 1루로 다시 어려움을 겪은 요키시는 정의윤을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김강민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두 번째 위기까지 모면했다.

4회초 역시 삼자범퇴로 마감한 요키시는 5회초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번트안타를 내주며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초구에 과감하게 번트를 시도한 노수광의 타구가 요키시와 3루수 사이 절묘하게 흘렀다.

요키시는 후속타자 배영섭을 삼진으로 잡은 뒤 다시 로맥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에 직면했다. 최정을 9구 승부 끝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어 정의윤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맞고 위기가 계속됐다.

그러자 벤치가 움직였고 요키시는 5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물러났다. 두 번째 투수 안우진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며 요키시는 1자책점만 허용한 채 경기를 마쳤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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