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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고종욱의 토로 "잘 모르겠다. 타격 감은 나쁘지 않은데…"[SS PS 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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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 고종욱이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3-5로 뒤진 7회 1사 1,3루 찬스를 맞아 땅볼을 때리고있다. 문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잘 모르겠다. 타격감은 나쁘지 않은데….”

가을야구 침묵이 길어지는 SK 고종욱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3차전 키움전에 앞서 타격 훈련을 마친 뒤 터벅터벅 더그아웃을 향했다.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힌 그는 포스트시즌(PS) 들어 원하는 대로 방망이가 맞지 않은 것에 마음고생 한 듯 수척해진 얼굴이었다.

고종욱은 정규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3, 56타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PO 지난 2경기에서는 8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제이미 로맥이 2차전에서 멀티홈런으로 부활한 가운데 고종욱과 최정 등 나머지 선수가 살아나야만 SK 화력 퍼즐이 맞춰진다. 그는 “투수들은 (PO 앞두고) 지난 2주간 쉰 게 도움이 됐을 것 같은데 내겐 독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3각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서 SK 유니폼을 입었다. 정규시즌 친정팀 키움을 상대로 타율 0.306를 기록하면서 가을야구에서도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주춤하면서 3차전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됐다. 고종욱은 “키움에서도 내 약점을 아는지 모르겠지만 정규시즌과 비교해서 승부구를 던지지 않더라. 그러다 보니 내가 생각이 더 많아졌다. 하던 대로 하면 되는데…”라며 “타순과 관계없이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이 더 생겨서 그런지 쉽지 않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음을 비우고 오늘은 (이)재원 이형, (최)정이 형을 응원하겠다. 대타 기회가 생기면 노려보겠다”면서 마음을 내려놨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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