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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휴머니즘 중심"..'드라큘라' 임태경→신성우, 13년 만에 돌아온 불멸의 사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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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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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즘이 입혀진 '드라큘라'가 돌아왔다.

17일 서울 서초구 소재 한전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드라큘라'의 프레스콜이 열린 가운데, 신성우, 임태경, 권민제(선우), 김금나, 소냐, 최우리, 황한나, 김법래, 이건명, 문종원, 최성원, 조지훈이 참석했다.

'드라큘라'는 1897년 나온 브람 스토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체코 뮤지컬로 드라큘라와 그의 아내 아드리아나의 사랑을 애절하게 담았다. 지난 2006년 이후 13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올해 공연에서는 신성우를 비롯해 임태경과 엄기준, 그리고 빅스의 켄이 드라큘라를 연기한다. 아드리아나 역에는 권민제, 김금나가 캐스팅됐으며, 반헬싱 역에는 김법래, 이건영, 문종원이 합류했다.

특히 지난 1998년 한국 초연 당시와 2000년과 2006년 공연에서도 주역 '드라큘라' 역을 맡았던 신성우의 참여로 눈길을 모은다. 공연 하이라이트 넘버 시연 후 배우들과 연출진들이 모여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신성우는 이번 드라큘라의 차별점과 관련 "이전 드라큘라는 서사 자체가 굉장히 많이 누락이 됐다. 극을 쓰시던 작가 분께서 작품을 완결내지 못하고 돌아가셨기 때문"이라며 "드라큘라는 불멸의 사랑이다. 400년동안 겪게되는 사랑, 드미트리와의 우정, 신에 대한 경멸 등이 드라큘라에서 담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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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드라큘라에 심리에 조금 더 포커스가 맞춰지지 않았나 한다. 인간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서사로 만든 게 이번 작품의 특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종원은 작품 속 반헬싱 캐릭터에 대해 "반헬싱의 사명은 드라큘라를 죽여야만 한다는 거다. 이게 언제 어떻게 생긴 사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탐욕인 것 같다. 신념을 지키고자 했으나 그가 결국 하나님에 대한 사명으로 살다가 잘못된 신념이 점점 커져서 사람을 잡아먹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막의 반헬싱 같은 경우는 신념에 잡혀먹힌 괴물과 같은 느낌을 살려보고 싶었다. 2막은 그 후손인데 그들도 사명을 알지 못하지만 가문의 사명으로 알고 살아간다. 일상의 우리 근처에 있는 사람처럼 표현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 안에 숨겨진 우리, 또다른 괴물을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노우성 감독은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배우 엄기준과 켄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엄기준 배우님 같은 경우는직관력이 정말 좋으신 것 같다. 이 장면에서 요구하는 드라큘라의 내면을 순식간에 캐치하고 한번에 받아서 표현하는 능력이 있으시다. 너무 매력적인 드라큘라"라고 전했다.

빅스의 켄에 대해서는 "켄은 정말 바쁘다. 그 와중에도 선배들을 보며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가장 체력이 쌩쌩하고 여러가지 액션이나 뛰어다니는 장면을 잘 소화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뮤지컬 '드라큘라'는 10월 5일부터 오는 12월 1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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