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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두산 최주환 'KS 준비, 도전자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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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 최주환이 16일 잠실 kt전에서 0-2로 뒤진 1회 솔로 홈런을 쳐낸 뒤 후속 타자와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2019.07.16.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 =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한국시리즈 준비는 도전자의 마음으로…’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해 상대를 기다리고 있는 두산은 보름간 컨디션 조절을 한데 이어 16~17일 상무와 연습경기를 하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2일 훈련 하루 휴식 일정으로 KS를 준비하고 있는데 벌써 2주가 지났고, 22일 KS 개막까지는 6일이 남았다. 정규시즌 우승팀의 자부심으로 느긋하게 상대를 기다릴 수도 있지만, 두산 선수들은 지난해 실패를 되새기며 도전자의 입장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두산 내야수 최주환(31)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상무와 연습경기가 끝난 뒤 “신중하게 도전자의 입장으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 모두 마찬가지다”라며 “우리는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에서 두 번의 아픔을 겪었다. 재작년은 2위로, 지난해는 정규시즌 우승을 하고 KS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2위의 아쉬움과 아픔을 너무 크게 느꼈다. 때문에 올해는 정규시즌 우승으로 KS에 직행했지만 도전자의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도전자라는 생각의 구체적인 이유도 설명했다. 최주환은 “우리가 시즌 후반 선전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SK나 키움과 비교해 전력 차이는 없다고 본다. 경기에 대한 집중력과 컨디션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중한 가운데서도 자신감과 자부심도 가감 없이 나타냈다. 최주환은 “우리가 정규시즌 막판 큰 경기차를 극복하고 1위 자리를 탈환한 기세와 자부심은 분명히 한국시리즈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지난해 2위 SK에 14.5경기차로 앞서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KS에서는 SK에 2승4패로 덜미를 잡혔다. 4번타자 김재환과 마무리투수 김강률의 부상 악재에 전반적인 타선 침체가 패배의 원인이 됐다. 다행히 올해는 부상선수 없이 KS 준비를 차그차근 진행하고 있다. 16~17일 상무와 연습경기에 이어 라비브 배팅으로 컨디션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KS 개막이 다가오면서 선수들의 마음도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의 끈이 조금씩 당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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