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17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신한카드 My CREDIT(마이크레딧)'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레딧 서비스는 지난 4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된 사업으로 이달초부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날 사업설명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마이크레딧 서비스를 외부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레딧 서비스는 신한카드가 보유한 2500만명의 고객과 440만명의 자영업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영업자의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출추정모형도 더해진다.
가맹점 매출규모, 매출변동추세, 업종 및 지역상권 성장성 등을 분석해 기존 CB업에서는 미흡했던 자영업자의 상환능력을 신용평가에 반영할 수 있게 된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1억원 미만 영세사업자의 매출규모까지 정확하게 예측이 가능할 정도로 매출추정모형을 정교화했다"며 "사업자금 확대, 금리 인하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자영업자의 금융서비스 이용 편익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먼저 시작하고 이후 외부 금융회사나 플랫폼 업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이번 혁신금융사업 1호 ‘마이크레딧’ 사업 오픈은 카드업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갖는 점에서 카드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추진 취지에 발맞춰 혁신적 신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i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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