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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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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렌 30점' LG, 용병 1명 뛴 오리온 꺾고 개막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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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리 부상이탈로 헐거워진 골 밑 집중 공략해 시즌 첫 승

연합뉴스

LG 캐디 라렌 '거친 원 핸드 덩크'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6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경기. LG 캐디 라렌이 원 핸드 덩크를 하고 있다. 2019.10.16 image@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캐디 라렌의 맹활약을 앞세워 개막 5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LG는 16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을 74-61로 꺾었다.

개막 후 5연패 부진에 빠졌던 LG는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내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부상으로 용병 마커스 랜드리가 전력에서 이탈한 오리온은 골 밑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4번째 패배(1승)를 떠안았다.

LG는 경기 초반부터 라렌을 앞세워 오리온의 골 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장재석, 이승현, 최진수 등 오리온 국내 선수들이 번갈아 가며 골 밑 수비에 나섰지만, 우월한 신장과 탄력으로 밀어붙이는 라렌의 공세에 고전하며 많은 점수를 내줬다.

라렌은 전반에만 18점 12리바운드를 올려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공격 리바운드도 4개를 잡아내 팀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오리온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단신 용병 조던 하워드가 전반 동안 10점을 올렸고 허일영과 최진수도 각각 8점, 6점을 보탰다.

LG는 2쿼터 막판 정성우가 먼 거리에서 던진 3점 슛이 버저와 함께 림을 가르며 37-32, 5점 차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LG 김시래 '간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6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경기. LG 김시래가 오리온스 이승현을 앞에 두고 드리블하고 있다. 2019.10.16 image@yna.co.kr



전반을 기분 좋게 마친 LG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라렌의 덩크 슛으로 포문을 연 후 정희재, 박인태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순식간에 두 자릿수로 만들었다.

오리온은 극심한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3쿼터 9점에 그쳤다. 12개의 야투 중 림을 가른 것은 단 2개뿐이었다.

3쿼터 종료 후 LG의 리드는 54-41로 커졌다.

오리온은 4쿼터에도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최진수와 장재석을 제외한 선수들의 득점이 거의 터지지 않아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LG는 4쿼터 중반 김시래의 어시스트를 받은 정준원의 득점으로 66-45, 21점 차 리드를 잡아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라렌은 30점 15리바운드로 승리의 선봉에 섰고, 정희재도 3점 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보탰다.

오리온에서는 하워드가 13점, 최진수가 15점을 올렸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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