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 동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악플러들에 일침을 날리고 있다.
지난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의 사망 비보가 전해지자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고 그를 기억하는 동료와 대중들은 애도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연예인들은 악플러를 향한 일침을 주저하지 않았다. 고인이 생전 진행을 맡았던 JTBC2 ‘악플의 밤’에서 털어놓은 대로 설리는 데뷔 이후 줄곧 악성댓글에 시달렸고, 이로 인한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설리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이 악플러에 일침을 가했다. 사진=김영구, 천정환 기자 |
이에 하연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이버 기사 댓글에는 365일 연중무휴 서로 물어뜯기 축제가 열린다. 사람이 생을 놓아도 축제가 끝나질 않네. 그쯤 했으면 분풀이로는 충분한 거 아닌가. 지나가는 행인이 사고로 떠나도 참담하고 슬플 것 같은데 사람 목숨 가지고 농담하고 장난치는 사람들 정말 다 되돌려 받기를 바란다”고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신현준도 악플러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또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 악플러는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리수는 설리의 기사에 악플을 남긴 악플러들을 향해 “이런 식으로 고인을 욕되게 하는 악플러들은 인간이긴 하느냐. 더러운 짓 하는 키보드 워리어들 다 싹 잡혀 가기를. 아무리 얼굴이 안 보이고 익명이더라도 제발 더러운 짓은 하지 말자”고 비판했다.
걸스데이 출신 방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리를 추모하는 글을 게재했다가 ‘왜 너도 가고 싶냐’라는 악플을 받아야 했다. 이에 방민아는 “이걸 어떻게 이해를 해봐야 하나. 신고하겠다”고 대응했다. 또 양정원은 “무섭다. 너는 얼마나 깨끗한데, 얼마나 당당한데, 제발 가만히 좀 내버려 둬”라며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조민아 역시 “지금 이 순간에도 악플을 달고 있을 사람 같지도 않은 존재들이 뿌린 대로 거두기를. 아프다는 내 기사에도 익명성을 등에 업고 그거 별거 아니라고 정신병원에 가라고 낄낄대고 있는 악마 같은 쓰레기들”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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