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살처분 참여 도내 근로자 413명…소독·농가 방문 금지"
연천·철원 멧돼지서 돼지열병 동시 확인 |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는 15일 천안과 금산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천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각 시·군 상황반이 포획한 야생 멧돼지를 대상으로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바이러스 검사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16마리를 검사한 결과 13마리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마리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경기·인천지역 ASF 확진 농가 돼지 살처분에 참여한 도내 근로자 413명에게 철저한 소독과 귀가 후 축산 농가 방문 금지 등을 지시했다.
양돈 농가에는 ASF가 종식될 때까지 외국인 근로자 신규 채용과 축사 개·보수를 금지할 것을 요청하고, 불가피할 경우 방역 조치 후 실시토록 했다.
도축된 어미돼지에 대해서는 시료 채취 후 전수조사(농가당 최대 8마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490개 농가에서 출하한 2천547마리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도내 거점소독시설 25곳에서 축산차량을 소독·통제하고, 양돈 밀집단지와 역학 농가 앞 이동통제초소 174곳에서 282개 농가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추욱 농림축산국장은 "지난 9일 경기 연천에서 ASF가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일주일째 추가 발생은 없으나 야생 멧돼지에서 바이러스 검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멧돼지 포획 작업과 함께 소독과 통제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 |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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