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민경훈 기자]설리가 포토월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
[OSEN=연휘선 기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가 설리의 사망을 계기로 단체 차원의 악플러 강경대응 방침을 표명했다.
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는 16일 '악플'로 통칭되는 무분별한 사이버 테러, 언어폭력과 '악플러' 근절을 위해 강경 대응할 것을 공식입장으로 밝혔다.
연매협 측은 "인터넷 환경의 급격한 발전으로 사이버 공간의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사이버 언어폭력(악플)으로 인한 대중문화예술인의 정신적 고통과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매협은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비보와 관련해 "더 이상 근거 없는 언어폭력(악플)으로 인한 대중문화예술인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연매협 회원(사) 소속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초강경한 대응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연매협의 '사이버 악플러 근절'을 위한 입장 표명 전문이다.
△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사이버 악플러 근절'을 위한 입장 표명
故 설리의 죽음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 앞으로 대중문화예술인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본 협회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표명합니다.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회장 손성민)는 한국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을 위한 중심에 선 기획업자로 앞장서서 건전하고 체계적인 대중문화산업발전과 확립에 힘쓰고 있는 단체이며, 회원(사) 및 소속 아티스트들의 권익 보호와 올바른 대중문화가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온 힘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익명성에 기댄 사이버 언어폭력과 악성 루머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될 만큼 심각성을 띄고 있는 가운데, 대중문화예술인이 단지 '공인'이라는 이유로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을 넘어서 한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고 그 가족과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하는 사이버 테러 언어폭력(악플)을 더 이상 본 협회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맞서 대응해 나갈 것을 밝히는 바입니다.
연매협은 지난 2016년 6월경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공동 주최/주관으로 '인터넷 바른말 사용하기' 캠페인을 본 협회의 회원(사)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 진행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선플' 달기 운동을 시작하였지만, 정부에서 오래 지속하지 못하였으며, 단발성으로 끝난 것에 깊은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본 협회는 회원(사)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인 고 설리(본명 최진리)의 안타까운 일에 직면하였습니다. 더 이상 이러한 일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사이버 언어폭력(악플) 및 악플러 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합니다. 과거 피해자들이 그러하였듯이 루머 유포자 및 언어폭력(악플), 악플러들 의 범죄 특히 사이버 테러에 가까운 것들에 이제 가벼이 넘기지 않을 것이며,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이버 테러에 관하여, 사과와 반성으로 그치지 않고 언어폭력(악플), 악플러를 발본색원해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수사기관에 의뢰 및 법적 조치와 정부에 질의 및 청원을 하여, 그 어떠한 것들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강경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대중문화예술산업 종사자, 대중문화예술인들에게 무분 별하게 전하는 언어폭력(악플)에 대하여, 전면적으로 초강경대응할 것을 재차 밝히는 바입니다.
더불어 본 협회는 더 이상 악성 댓글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의 명예와 인격이 실추되는 일이 없도록 사이버 테러, 언어폭력(악플), 악플러 근절 및 방지를 위한 사회적 활동을 점차적으로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건전하고 올바른 사회와 대중문화산업발전을 위해 본 협회는 더욱더 앞장서서 나아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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