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는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대 2로 꺾었습니다.
KB손보는 한국전력의 '돌아온 폭격기' 가빈 슈미트를 막지 못해 첫 두 세트를 내줬으나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따내고 홈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KB손보는 고작 사흘만 호흡을 맞춘 대체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가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8점을 터트리고 역전승을 주도했습니다.
이 밖에도 김학민, 한국민(이상 11점), 김홍정(10점), 박진우, 정동근(이상 9점)이 골고루 활약했습니다.
작전의 승리였습니다.
1∼2세트를 힘없이 내준 KB손보는 3세트부터 지난 시즌 리시브 성공률이 25%에 불과했던 한국전력의 최홍석에게 집중적으로 서브를 퍼부었습니다.
최홍석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KB손보는 반격의 실마리를 잡고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7년 만에 국내 코트로 돌아온 가빈은 V리그 복귀전에서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7점을 수확했습니다.
첫 경기부터 서브 득점과 블로킹, 후위 공격을 각각 3개 이상 성공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진가를 뽐냈지만, 체력은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한국전력의 새 사령탑인 장병철 감독은 다잡은 경기를 놓치며 V리그 첫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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