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키움 장정석 감독 "2승 했지만 벼랑 끝에 있긴 마찬가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15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2차전 SK와이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8-7 키움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종료 뒤 키움 선수들이 장정석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 투수전에 이어 2차전 타격전까지 웃었다.

키움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홈런 4방에 22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SK 와이번스를 8-7로 제압했다.

전날 연장 11회 접전 끝에 3-0 승리를 거둔 키움은 인천 원정 1, 2차전을 모두 이기고 편안한 마음으로 홈구장 고척 스카이돔으로 돌아가게 됐다. 키움은 남은 3, 4, 5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4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경기 후 장정석 키움 감독은 “오늘 내가 선택한 것이 잘 안됐는데 선수들 똘똘 뭉쳐 경기를 잡아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킨 김웅빈, 김규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정석 감독은 “김웅빈과 김규민은 빠른 공에 강한 면이 있는 선수들이었다”며 “두 선수가 집중해서 잘 해줬다”고 창친했다.

7회말 무사 1, 3루 위기에 구원등판해 실점을 1점으로 막고 이닝을 마감한 조상우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다. 장정석 감독은 “조상우가 굉장히 잘 막아줬다”며 “추가실점을 하지 않은 것이 역전의 발판이 됐다”고 강조했다.

2승을 먼저 거뒀지만 장정석 감독은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벼랑 끝에 있는 것은 똑같다”며 “고지에 가까이 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단 1의 여유도 없다”며 “3차전도 기회가 된다면 총력전을 펼쳐 잡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패한 염경엽 SK 감독은 “선발투수 산체스가 주자를 둔 상태에서 실투를 많이 던졌다”며 “키움 선수들이 실투를 잘 공략해 경기가 어려워졌고 하위타선을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염경엽 감독은 “그래도 한동민과 로맥의 타격이 살아난 것이 희망적이다”며 “3차전 선발인 헨리 소사가 준비 과정이 좋았던 만큼 좋은 투구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