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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시리아 정부군, 요충 만비즈 입성…터키군과 맞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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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쿠르드민병대원들이 터키군의 공세를 막기 위해 무기를 갖추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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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북부 요충지인 만비즈시에 입성해 배치됐다고 시리아 TV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리아 관영TV는 정부군이 만비즈 주민들의 환영속에 도시에 입성하는 장면을 방영했다.

만비즈는 시리아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중 최대 요충도시이다. 지난 9일 쿠르드족 소탕을 위해 시리아 북부지역으로 진입한 터키군은 현재 라스알-아인과 탈아비아드 등 2곳의 쿠르드 거점 도시를 점령한후 만비즈로 향하고 있다.

미국의 지원하에 ISIS(이슬람국가)를 상대로 대리전을 치르던 쿠르드족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일방적인 철군 선언으로 후견인을 잃고 터키의 진압작전에 맞서기 위해 이전 다른 진영에 섰던 시리아 정부에 사실상 보호를 요청했다.

시리아 정부는 이에 응해 정부군을 터키와의 북부 국경지대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또 만비즈외 터키군이 향하는 전략요충지인 코바니시에도 배치돼 곳곳서 터키군과 맞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질 참이다. 자칫 양측간의 충돌은 전면전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경우 터키가 속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 이란간의 대결구도도 펼쳐질 수 있다.
be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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