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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평양 남북대결 녹화중계 가능성 열리나…북한, 경기 영상 제공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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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29년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한 축구대표팀 경기가 녹화 중계로 팬들에게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북한은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2022카타르월드컵 2차예선 홈경기 영상을 남측에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렸다. 통일부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경기 영상 DVD를 우리측 대표단 출발전에 주겠다는 약속을 확보받았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 다음날인 16일 오후에 평양을 떠나 베이징을 거쳐 귀국할 예정이다. 북한이 약속대로 경기 영상을 제공한다면 기술적인 부분을 체크한 뒤 영상을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양 원정’의 생중계는 이미 불발됐다. 공동 주관방송사인 지상파 3사가 14일까지 북한과 막바지 중계권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결렬됐다. 그로 인해 한국 축구대표팀이 출전하는 월드컵 예선 경기가 34년 만에 TV중계되지 않게 됐다. 가장 최근에 TV중계가 되지 않은 월드컵 예선 경기는 지난 1985년 3월에 열린 1986 멕시코월드컵 예선 네팔 원정이다. 당시 네팔 현지 사정으로 TV 중계를 비롯한 위성 송출 여건 등이 되지 않았던 게 주된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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