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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美 국방부, 터키 정상 공개 비난...시리아 침공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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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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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 장관.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터키에 대한 경제제재와 더불어 공식적으로 터키 정상을 비난하며 시리아 침공 중단을 촉구했다.

14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미 국방 장관은 국방부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비난했다.

에스퍼 장관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반대와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 북부를 일방적으로 침공해 광범위한 사상자, 난민, 파괴, 불안감, 미국에 대한 위협이 커지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용납할 수 없는 침략은 시리아에서 성공적으로 완수한 이슬람국가(IS) 격퇴 임무를 약화 시키고 많은 IS 수용자들을 석방시켰다"며 "터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 중인 미군에 대한 위험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에스퍼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시리아 북동부에서 미군 병력의 철수를 실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터키의 일방적인 행동은 불필요하고 충동적이었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IS 부활 가능성, 전쟁범죄 가능성, 증가하는 인도주의 위기 등 그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있다"며 "미국과 터키의 양자관계도 훼손됐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퍼 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통해 터키에 대한 압박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미 재무부도 성명을 통해 국방부 등 터키 정부 부처 2곳과 3명의 터키 내각 각료에 대한 제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 대상자들은 미국 내 자산이 압류되고 미국과 거래가 금지된다. 재무부측은 필요할 경우 터키 정부 및 관리들에게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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