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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올해 한미연합훈련 24회 실시…내년부터 국외훈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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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부대' 창설 추진…전방위 위협 대응 '국가전략기동군' 목표

연합뉴스

해병대, 코브라골드훈련 참가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화성=연합뉴스) 김귀근 최해민 기자 = 해병대가 최근 3년 가운데 올해 가장 많은 한미연합훈련을 했고 내년부터는 미군 주도의 국외 훈련 참가도 확대할 방침이다.

해병대사령부는 15일 경기도 화성 발안의 해병대 및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

해병대는 한미 연합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한반도에서 실시하는 양국 해병대 훈련인 '케이맵'(KMEP) 훈련을 올해 대대급 13회, 병과별 11회 등 총 24회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시행된 KMEP 훈련 중 가장 많은 횟수이다. 2017년에는 17회, 2018년에는 11회를 실시했다.

내년에는 KMEP 훈련을 22회 실시할 계획이다.

한미는 작년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언급한 이후 KMEP 훈련을 축소했으나 올해부터 대대급 이하 부대를 중심으로 정상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연대급 이상의 병력이 참가하는 대규모 훈련은 하지 않고 있다.

또 해병대는 2021년부터 미군이 주도하는 국외 연합훈련에 추가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추가로 참가하는 국외 훈련은 호주에서 홀수 해에 열리는 탈리만 세이버, 필리핀에서 매년 실시되는 카닥만 훈련이다.

2005년부터 시행된 탈리만 세이버 훈련은 대대급 상륙훈련으로,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영국, 일본 등이 참가한다. 카닥만 훈련은 중대급 상륙훈련으로, 미국과 필리핀이 참가하고 있다.

현재 해병대는 코브라골드(태국), 칸 퀘스트(몽골), 림팩(하와이)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해병대는 이들 훈련에도 내년부터는 참여 횟수와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해병대는 "주변국 대응, 자국민 보호, 인도적 지원 등 해병대 임무와 역할 확대를 위한 국외 연합훈련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태국에서 실시하는 코브라 골드 훈련에는 홀수 해에 소대급, 짝수 해에 대대급이 각각 참가했으나 내년부터는 매년 대대급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실시하는 림팩훈련은 기존 짝수 해에 소대급이 참가했으나 중대급 참가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해병대는 중·장기적으로 '울릉부대'를 창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은 "한반도 안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국가의 부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다양한 작전환경에서 효율성이 보장된 공지기동형 부대 구조로 개편해 '전방위 위협에 신속 대응 가능한 국가전략 기동군'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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