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에프엑스 출신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안타까운 비보에 연예계 동료는 물론 많은 대중이 고인을 추모하면서도 악플러를 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SNS상에서는 고인를 애도하는 글과 사진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오전에는 ‘설리 사랑해’라는 키워드를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AOA 출신 배우 권민아는 “진리야 아프지 말고 고통 받지 말고 행복하자”며 설리와 함께 찍은 셀카를 게재했다. 영화 ‘패션왕’을 함께 찍은 배우 안재현은 “아닐 거야. 아니지. 그치 아니지? 인터넷이 기사들이 이상한 거 맞지. 내가 현실감이 없어서 지금 먹는 내 약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이상한 거지. 그치. 내가 이상한 거지?”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설리와 절친으로 알려진 구하라는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며 함께 한 사진들을 게재했고 강지영은 “네 미소 모두가 기억할거야”라고 글을 남겼다. 박규리 역시 “예쁘고 밝았던 아이 어떤 말로도 심정을 담기 힘든 조금 더 모두에게 관대한 세상이 되었으면”이라며 고인을 기억했다. 배우 공효진은 하늘을 나는 새 사진과 함께 “나쁜 사람하지 말고 좋은 사람해요. 다”라는 글을 남겼다.
홍석천은 “이게 너와 마지막 사진일 줄이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서 그는 “같이 견뎌내자고 했었는데 작별 인사도 없이 보내는 못난 오빠가 돼버렸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그곳에선 더 이상 아파하지마렴”이마려 “너 하고픈 거 마음껏 하고 지내렴. 예쁜 네 모습 그대로 기억할게. 참 슬픈 밤”이라고 덧붙였다.
설리가 생전에 악성 댓글과 루머에 고통을 받아온 것을 알고 있는 많은 동료들은 악플러를 향해 일침을 남겼다. 배우 신현준은 “또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라고 비판했다.
하리수는 설리를 향한 악플에 분노하며 “이런 식으로 고인을 욕되게 하는 악플러들은 인간이긴 한 건가. 왜 저런 더러운 사이트를 그냥 놔두는 거지. 더러운 짓 하는 키보드 워리어들 다 싹 잡혀갔으면 좋겠다. 아무리 얼굴이 안 보이고 익명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제발 더러운 짓은 하지말자. 소시오패스 싸이코패스인가. 대체 왜 그러지”라고 지적했다.
방송인 양정원도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무섭다. 너는 얼마나 깨끗한데, 얼마나 당당한데, 제발 가만히 좀 내버려 둬”라고 호소했고 걸스데이 민아는 자신의 게시물에 달린 악성 댓글을 캡처해 “이걸 어떻게 이해를 해봐야 할까요? 신고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비단 연예인 뿐만 아니라 많은 네티즌도 설리를 애도하며 악플이나 추측성 글을 자제할 것을 호소하고 동참하고 있다.
한편, 고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경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입니다”라며 설리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설리의 빈소 및 모든 장례 절차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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