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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All 직구 볼넷-슬라이더 K' 김광현vs박병호, 장군멍군 [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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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문학, 손용호 기자]1회초 2사 3루 김광현이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있다. /spjj@osen.co.kr


[OSEN=인천, 한용섭 기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김광현(SK)과 홈런왕 박병호(키움)의 승부는 매 타석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SK의 플레이오프 1차전. 김광현은 선발 투수로, 박병호는 4번타자로 출장해 맞대결을 펼쳤다.

1회 첫 대결이 성사됐다. 김광현은 빗맞은 안타 2개를 맞았으나, 키움 이정후가 1루에서 오버런하면서 태그아웃됐다. 2사 3루에서 박병호와의 승부. 주자가 3루에 있으면서 김광현은 신중했다.

직구 3개가 연거푸 높거나 낮게 빠졌다. 3볼에서 4구째 152km 직구 스트라이크. 5구 151km 직구는 박병호가 휘둘렀으나 파울이 됐다. 풀카운트에서도 직구, 그러나 볼이 되면서 박병호는 볼넷을 골라 나갔다. 힘이 넘치는 1회 김광현은 공 6개를 모두 직구로 승부했다. 이후 샌즈의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이닝 종료.

4회 두 번째 승부.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에도 직구 승부였다. 초구 148km 스트라이크, 2구째(148km)는 헛스윙을 했다. 3구째 148km 직구는 볼이 됐다. 1회 공 9개를 모두 직구를 던진 김광현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변화구(108km 커브)를 처음으로 구사했다. 그러나 볼.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결정구는 슬라이더를 선택했다. 낮게 제구가 되면서 헛스윙 삼진.

김광현은 이날 5회까지 92구를 던졌다. 직구(40개)보다 슬라이더(44개)를 더 많이 선택했다. 박병호와의 승부에서 1회는 모두 직구로만 구사했던 김광현은 4회 유리한 카운트에서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냈다.

1회 볼넷으로 박병호의 판정승. 4회 김광현이 삼진을 잡으며 멍군이었다. 아쉽게도 김광현이 5이닝까지만 상대하고, 6회 키움의 3~5번 타순을 앞두고 교체됐다. 3번째 승부는 무산됐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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