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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2연속 공격 포인트에도 남다른 정우영의 각오 "올림픽 나가고 싶어요"[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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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정우영. 천안 | 정다워기자


[천안=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정우영이다. 정우영은 올림픽 티켓을 따고 내년 도쿄 땅을 밟기 전까지 긴장의 끊을 놓을 수 없다.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측면 공격수 정우영은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KEB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정우영은 앞서 1차전에서 김진규의 득점을 도왔고 이날은 김대원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경기 후 만난 정우영은 “오랜만에 올림픽대표팀에 돌아와 경기를 뛸 수 있어 기뻤다”며 소감을 전하면서 “1~2차전 통틀어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해결해주지 못했다. 다음 소집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차전에서 왼쪽 측면에서 활약한 정우영은 이날 오른쪽 측면을 담당했다. 그러나 공격라인 동료들과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공간을 찾아들어갔다. 정우영은 “나는 왼쪽을 선호한다”며 “감독님께서 공을 잡았을 때 움직이는 것을 패턴화할 수 있도록 훈련시켰다. 김대원, 정승원, 한찬희 등 외 다른 선수들과 호흡도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에서 뛰어주는 선수가 있으면 공간도 많이 난다. 그 공간을 내가 찾아들어가면서 좋은 기회가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이날 전반 30분 골맛을 봤다. 김대원의 크로스를 가볍게 발을 가져다대며 밀어 넣었다. 그는 “올림픽대표팀에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게 뜻 깊다. 다시 돌아와 득점한 게 힘이 된다”면서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70~80% 정도”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학범호는 이날 정우영이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내리 2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정우영은 “선수들과 공격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간결하게 상대편 골대로 갈 수 있도록 보완해야될 것 같다. 골을 넣은 후에도 느슨하지 않고 빠른 템포를 유지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범호에는 정우영 외에도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다. 그 만큼 김학범호의 2선 경쟁은 치열하다. 정우영은 “다음 소집에 내가 선택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팀에 돌아가서 김학범 감독님이 원하는 점을 보완해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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