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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터키 에르도안, 美 시리아 주둔군 철수에 "긍정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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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공격 규탄한 서방 국가들 맹비난

뉴스1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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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국이 시리아 북부에 주둔하던 병력 1000명을 철수한다는 발표를 환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전날 발표한 병력 철수에 관해 묻는 취재진에게 "이건 긍정적인 접근"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을 겨냥해 개시한 군사작전 '평화의 샘'은 엿새째를 맞고 있다. 터키군은 여태까지 두 개 요충지인 탈 아비아드와 라스 알아인을 장악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르드족이 다른 주요 도시인 만비즈 등에서도 물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만비즈가 비게 되면 터키는 그곳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진짜 주인인 아랍 형제들, 그들 집단이 그곳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우리의 접근은 그곳에서 그들의 귀환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코바니 공격을 방해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긍정적인 접근법"이라고 환영하면서, 터키의 군사작전을 규탄한 서방 국가들을 맹비난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은 터키의 공습을 이유로 무기 수출을 중단했다.

그는 "누구 편을 들겠느냐? 당신들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인가 아니면 테러리스트인가"라고 물은 후 "그들은 대답하지 못한다. 그들이 하고 있는 일들의 목적과 이유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건 터키가 나토에서 유일한 무슬림이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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