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다시 SK와 마주한 김성민 "지난해와 다른 감정…전원 필승조 재미있다"[SS PS Now]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키움 김성민이 17일 대전 한화전에서 0-0으로 맞선 4회 1사 1,3루 위기를 맞아 등판해 역투하고있다. 2019.09.17. 대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지난해에는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올해는 느낌이 다르다.”

키움 좌투수 김성민(25)은 SK와 기묘한 인연이 있다. 2017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SK에 입단했지만 SK 유니폼을 입은 시간보다 키움 유니폼을 입은 시간이 더 길다. 2017시즌 5월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당시 넥센)으로 이적하면서 프로 입단 후 3년 중 2년 반 가량을 히어로즈 소속으로 보내고 있다.

김성민은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앞두고 “아무래도 SK에 있었으니까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하지만 그 감정이 강하게 남지는 않는 거 같다”며 “지난해 PO와 비교해도 그렇다. 지난해에는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데 올해는 다른 감정이다. 이기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만 좀 더 차분하게 PO를 준비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초유의 전원 필승조 체제를 펼치는 것에 대해 “감독님께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투수들에게 말씀하셨다. 언제든 나갈 수 있으니까 준비해달라고. 대신 길게 던지지는 않으니 짧게 전력 투구해달라고. 이에 맞춰서 투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불펜 투수 전원이 1단계 워밍업을 한다. 그리고 상대 라인업도 꾸준히 주시한다. 나 같은 경우 보통 좌타자를 상대하니까 좌타자 순서에 맞춰서 의식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전원 필승조는 나도 그렇고 모두가 처음해보는 것 아닌가. 하지만 우리 불펜 투수들이 단합력이 좋다. 서로 믿고 밀어준다. 못하고 내려와도 격려하면서 다음에 나오는 투수가 막겠다는 분위기가 있다”며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전원필승조 체제에도 익숙해지도 있다. 아무래도 정규시즌보다 더 집중해서 경기를 보게 되는데 재미도 있다”고 웃었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