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민경욱 "윤석열 동반 사퇴 운운하면 제2의 조국"

이데일리 박지혜
원문보기

민경욱 "윤석열 동반 사퇴 운운하면 제2의 조국"

속보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두번째 구조자 숨져…2명 사망·2명 매몰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진 사퇴하자, “혹시 윤석열 검찰총장 동반 사퇴 운운하는 자는 제2의 조국이 돼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더욱 격렬하게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다시 말하지만 이번 싸움은 진영싸움이 아닌 정의와 불의의 싸움이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국 가족에 대한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 장관 임명해서 한 달 넘게 국민을 분열시켰으면 응당 국민께 머리와 무릎을 조아려 깊은 사과를 해야한다”라고 요구했다.

전격 사의를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격 사의를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장관은 임명된 지 35일 만인 이날 장관직을 내려놓겠다며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란 제목의 입장자료에서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난 2년 반 전력질주 해왔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 관련 수사로 인해 국민께 참으로 송구했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며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고,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곁에 있으면서 위로하고 챙기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조 장관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감과 국무회의에도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