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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민경욱 "윤석열 동반 사퇴 운운하면 제2의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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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진 사퇴하자, “혹시 윤석열 검찰총장 동반 사퇴 운운하는 자는 제2의 조국이 돼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더욱 격렬하게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다시 말하지만 이번 싸움은 진영싸움이 아닌 정의와 불의의 싸움이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국 가족에 대한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 장관 임명해서 한 달 넘게 국민을 분열시켰으면 응당 국민께 머리와 무릎을 조아려 깊은 사과를 해야한다”라고 요구했다.

이데일리

전격 사의를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장관은 임명된 지 35일 만인 이날 장관직을 내려놓겠다며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란 제목의 입장자료에서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난 2년 반 전력질주 해왔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 관련 수사로 인해 국민께 참으로 송구했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며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고,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곁에 있으면서 위로하고 챙기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조 장관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감과 국무회의에도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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