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김종규 '간다'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원주 DB가 창원 LG를 꺾고 개막 4연승을 달렸다.
DB는 1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68-53으로 완승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서울 SK와의 전날 홈 경기에서 81-73으로 이긴 DB는 주말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개막 이후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반면 LG는 개막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뛰었던 DB 김종규는 이적 후 첫 친정 나들이에서 자유투를 던질 때마다 전 소속팀 팬들의 야유를 들어야 했다. 그러면서도 팀 내 최다인 17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0개를 잡아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DB의 승리에 큰 몫을 했다.
DB 김종규 '간다' |
치나누 오누아쿠도 13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칼렙 그린(14점)과 김민구(12점) 역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LG는 캐디 라렌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1득점 13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종규, 오누아쿠, 윤호영이 구축한 '신(新) DB산성'을 마주한 LG는 높이 대결에서는 리바운드 수 35-37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약 27%에 머문 야투성공률이 말해주듯 슛 난조로 시즌 첫 승리를 또다시 미뤄야했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LG는 1쿼터에서 종료 2분 45초 전 캐디 라렌의 3점슛으로 팀 첫 득점을 기록하는 등 초반부터 슛이 들어가지 않아 고전했다.
DB 오누아쿠 강백호(?) 자유투 |
하지만 9-15로 끌려간 채 시작한 2쿼터에서 3점슛 두 방을 포함한 8점을 올리고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한 정희재의 활약으로 28-31로 따라붙고서 전반을 마쳤다.
DB는 3쿼터 초반 두 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에 벤치에 머물렀던 베테랑 가드 김태술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LG의 득점은 10점으로 묶으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다시 리드를 벌려갔다.
4쿼터 종료 4분 9초 전 윤호영의 3점 슛으로 61-46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힌 DB는 50초를 남기고는 김종규의 패스를 받은 김민구의 2점슛으로 68-51, 17점 차까지 달아났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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