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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MLB, 퀄리파잉 오퍼 금액 1780만 달러로 도입 후 사상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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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메이저리그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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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메이저리그 퀄리파잉 오퍼 금액이 도입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한국) 자유계약(FA) 선수들의 퀄리파잉 오퍼 금액을 1780만 달러(211억1080만 원)로 책정하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790만 달러(212억2940만 원)로 10만 달러(1억1860만 원)가 낮아졌다. 퀄리파잉 오퍼 금액의 하락 원인은 빅리그 상위 125명의 연봉 총액이 전년도에 비해 하락했기 때문이다. 각 구단들이 사치세를 두려워하고 있어 고액 연봉자들의 연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FA 시장에서 중상급 선수를 제외하면 칼바람을 맞고 있는 최근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퀄리파잉 오퍼는 원소속구단이 FA 선수에게 메이저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원소속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내놔야 한다.

이 제도는 2013시즌을 앞두고 도입된 뒤 매년 액수가 증가했다. 첫해 1330만 달러로 시작한 뒤 2014년 1530만 달러, 2015년 1580만 달러, 2016년 1720만 달러, 2017년 1740만 달러로 꾸준히 상승했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LA 다저스)은 지난 해 다저스가 제안한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 연봉 1790만 달러를 받았다. ESPN은 "2012년 이후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80명의 선수 중 이를 수락한 선수는 3명이다. 류현진, 닐 워커(마이애미 말린스), 제레미 헬릭슨(워싱턴 내셔널스)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겨울 FA 시장에서 원소속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을 선수로는 투수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 3루수 앤서니 렌던(워싱턴),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미네소타 트윈스) 등이 꼽힌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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