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 이어 강원 철원서도 ASF 확진 판정
10km 이내 양돈 농가 없어..확산 가능성 예의주시
지난 1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의 한 돼지농장 앞에서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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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경기 연천에 이어 강원 철원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야생멧돼지가 발견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오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민통선 군부대 주둔지 인근에서 발견한 야생멧돼지 폐사체 4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환경부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방역대를 설정하고 현장대응반 및 통제팀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사체매립과 생석회 도포 등 주변 지역 긴급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강원도는 야생멧돼지를 발견한 지점에서 반경 10km 이내에는 양돈 농가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으나 인근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당장 모든 양돈장 시설을 개선하기 쉽지 않겠지만 일단은 돼지열병을 최단 시일내 차단하면서 양돈을 비롯한 축산 선진화도 서둘러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날씨가 추워지면 소독 효과가 떨어지고 바이러스가 더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방역활동에 임하는 관계자들의 노동 강도를 조절하거나 근무 체계를 고려해 과로하지 않도록 조절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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