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에서 인도를 만나다…'2019 인도문화축제'

공연·일러스트레이션 전시·체험 등 마련
10월 12·13일 남이섬 오스테이지 일대

카필 샤르마 바라타나티얌 공연단(사진=남이섬교육문화그룹).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가을을 맞은 남이섬이 인도 문화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오는 10월 12일과 13일 양일간 남이섬 오스테이지 일대에서 펼쳐지는 ‘2019 사랑―나미나라 인도문화축제’를 통해서다.

주한인도대사관과 주한인도문화원의 연례행사로 올해는 마하트마 간디 탄생일에 맞춰 10월 2일부터 시작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행사는 서울·부산·인천 등을 거쳐 남이섬에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인도의 전통 무용 공연과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전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도인의 삶과 문화, 색다른 매력을 소개한다. 이틀간 두 차례씩 무대에 오르는 ‘카필 샤르마 바라타나티얌 공연단’의 초청공연은 고대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인도의 고전 무용이다. 힌두 사원에서 사제가 추던 춤에서 벗어나 전문적인 퍼포먼스와 순수 무용이 강조된 현대의 바라타나티얌을 보여준다.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인도춤패 사라스와띠는 신나는 발리우드 댄스 공연으로 흥을 더한다.

인도의 대표적인 그림책 출판사와 협력한 일러스트레이션 전시도 꾸며진다. ‘인도 소부족 예술로 만나는 일러스트레이션 X 타라북스’는 나무들 사이사이를 와이어로 연결하고, 여기에 커다랗게 작품 프린트를 매다는 방식으로 선보인다. 인도의 자연과 생활상을 담은 그림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인도 전통 문양이 새겨진 도장을 이용해 나만의 에코백을 만들고, 인도 전통의상을 입고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헤나로 타투 그리기, 인도 전통 문양 컬러링 도안 색칠하기 체험도 마련했다. 인도의 길거리상인으로 분장한 배우가 주는 전통차 짜이, 탄두리치킨으로 인도의 맛도 즐길 수 있다.

남이섬에 입장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인도인과 인도어과 학생(여권 및 학생증 소지자)은 무료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