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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류중일 LG감독 "선수보강,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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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차전서 리드 지키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워"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 무사 1루 LG 오지환의 내야땅볼 타구 때 1루주자 이천웅이 키움 2루수 김혜성과 충돌하며 아웃된 상황에 대해 류중일 감독이 항의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9.10.10.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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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LG 트윈스의 류중일(56)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에서의 패배를 뒤로 하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5-10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LG는 경기 초반 역전에 성공했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1차전에서 키움 박병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2차전에서도 8, 9회 리드를 지키지 못한 부분도 LG에 아쉬움으로 남았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초반에 분위기를 잡았는데 2회와 5회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에 가고, 상대의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 추가점을 못 내면서 흐름이 끊겼다. 8회 김하성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은 것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해를 돌아면서 선수 보강이 절실하다고 한 류 감독은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조금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후 경기장을 떠났다.

◇다음은 류중일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을 해달라.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경기 초반에 분위기를 잡았는데 2회, 5회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에 가고 상대의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 추가점을 못 내면서 흐름이 끊겼다. 8회 김하성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은 것이 아쉽다."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아쉬운 장면은.

"2차전이다. 8, 9회에 못 막아서 진 것이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이 아닌가 생각한다."

-LG 사령탑으로 처음 가을야구를 했는데.

"준플레이오프지만 우리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이 배우고. 내년이 되면 우리 젊은 선수들이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특히 마운드에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처음 LG에 왔을 때 베스트 9이 없었다. 지난해 선수들이 체력도 달리고, 여름에 부상도 나와 8위로 그쳤다. 올해 뭔가 모르게 짜임새가 생겼다. 베스트 9이 생겼고 자기 몫도 해줬다. 내년에는 더 나아질 것이다."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첫 번째는 4, 5번째 선발투수를 찾는 것이다. 중간에서 한 두명 더 있었으면 좋겠고 오른쪽 대타가 없었다. 발 빠른 주자가가 2, 3명 더 있었으면 좋겠다. 전체적으로 괜찮은데 세밀하게 들어갔을 때 발빠른 주자, 작전 수행 능력을 키워야한다. 여러 숙제를 안고 마무리 훈련과 스프링캠프에서 보완하도록 하겠다. 올해보다 더 나은 LG가 되겠다."

-준플레이오프 MVP는.

"정주현이 후반에 조금 해줬다. 오늘도 그렇지만 진해수도 잘해줬다. 전반적으로 모두 잘했다고 생각한다."

-차우찬은 이틀 전에 105개를 던진 여파가 있었나.

"우찬이에게 미안하다. 105개 던지고 이틀 쉬었다. 무리인 줄 알았지만, 투수코치가 몸상태를 물어보고, 정말 괜찮냐고 물어봤다. 힘들고, 안된다고 하면 안썼을 것이다. 하지만 타일러 윌슨과 차우찬이 모두 나가겠다고 했다. 그래서 차우찬을 투입했다. 우찬이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김현수가 시즌 내내 주장으로 좋은 모습 보이다가 이번 시리즈는 아쉬웠는데.

"팀 주장으로서 후배들을 이끌고 챙겼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루로 계속 나갔다. 그런 부분에서 타격감이 조금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내년에 어떻게 1루수를 할지 모르지만 내년에 잘 보강하겠다. 김현수는 아직 젊으니까 팀의 대표 선수로서 성숙해져서 가을에 약한 남자라는 생각이 안들도록 준비했으면 좋겠다."

-마지막 소감은.

"올 시즌 끝났는데 그동안 성원해주신 LG 팬 분들께 미안하기도 하고, 성원에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조금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잘하겠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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