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남북한 연결 북한강 최상류 수계 유입 차단 총력
화천 최전방 돼지열병 차단 방역 |
화천군은 이날 오후 남북한을 연결하는 북한강 최상류 수계인 평화의 댐 일대에서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벌였다.
최근 인접 도시인 철원과 맞댄 경기도 연천의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돼 위기감이 더 높아진 상태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지난 2일 첫 방역을 한 데 이어 이날 두 번째 방역을 시행했다.
화천 돼지열병 차단 배 동원 방역 |
북한 금강산댐 하류에서 북한강 상류로 내려오는 물길을 이용한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방역에는 85t 규모 화천군 바지선인 물빛누리호가 동원됐다.
배에 실린 방역 차량이 하천변을 따라 소독제를 뿌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박이 진입할 수 없는 평화의 댐 주변은 군부대 제독 차량이 담당했다.
지난 2일 군부대 차량 돼지열병 차단 방역 |
지난 6일부터 군부대와 협조해 헬기를 통한 DMZ 방역에도 나서고 있다.
화천지역 17개 농가 진입로에는 16개 농장초소를 설치, 하루 12시간씩 2교대로 공무원 등을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화천군은 앞서 오는 20일 2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던 DMZ 리버스 랠리 자전거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물길을 이용한 멧돼지 남하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역에 나서고 있다"며 "방역 인력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지만, 뚫리면 끝이라는 위기감으로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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