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개막 앞두고 남자부 4번째 교체…브람은 높이·공격력 겸비
KB손해보험이 영입한 외국인 선수 브람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2019-2020시즌 V리그 개막을 이틀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KB손해보험은 올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전체 3순위로 지명했던 마이클 산체스(31)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새 시즌을 뛰기 어렵다고 판단해 2017-2018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벨기에 출신의 브람 반 덴 드라이스(29)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산체스는 2013-2014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 대한항공에 뛴 뒤 4년 만에 국내 무대로 유턴했지만, 올해 컵대회 직전 당한 오른쪽 어깨 부상 후유증을 이기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
마이클 산체스 KB손해보험 배구선수 |
KB손해보험이 대체 용병으로 영입한 브람은 2017-2018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면서 12경기에 출전해 288득점에 공격 성공률 50.71%를 기록했다.
OK저축은행에서 뛰던 시절의 브람(왼쪽) |
그러나 당시 0K저축은행의 사령탑이었던 김세진 감독은 시즌 중 브람의 기량에 만족하지 못하고 교체했다.
브람은 큰 키(208cm)를 바탕으로 한 높은 타점의 공격력이 뛰어나고, 한국 V리그를 경험해 다른 선수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브람이 시즌 개막 직전 합류하게 돼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지만, 최대한 빨리 한국 생활에 적응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단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새 시즌 개막 이전 남자부 3개 팀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앞서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를 두 번 교체했다.
지난 시즌을 이어 재계약한 리버만 아가메즈(34)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고, 새로 데려온 제이크 랭글로이스(27)는 한국 리그에 적응이 어렵다고 판단해 펠레페 안톤 반데로(31)를 데려왔다.
또 삼성화재는 애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뽑은 조셉 노먼(26)이 부상으로 낙마하자 안드레아 산탄젤로(24)를 영입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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