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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1회에만 10득점' 세인트루이스, 애틀랜타 꺾고 5년 만에 NLCS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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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메이저리그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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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5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서 13-1로 이겼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에 NLCS에 진출했다. 시리즈 3차전까지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4,5차전을 연달아 잡아내며 극적인 반전을 연출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잭 플라허티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애틀랜타의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치는 0.1이닝 3피안타 3볼넷 7실점(6자책), 이어 등판한 맥스 프리드도 1.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1회에만 대거 10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1,3루 상황에서 마르셀 오즈나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맷 카펜터가 밀어내기 볼넷, 토미 에드먼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다음 타자 폴 데종이 고의4구로 출루하며 다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애틀랜타는 선발투수 폴티네비치를 내리고 프리드를 올렸다. 하지만 잭 플라허티가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 득점을 만들었고, 타순이 한 바퀴 돈 가운데 덱스터 파울러와 콜튼 웡의 연속 2타점 2루타, 폴 골드슈미트의 진루타 뒤 오즈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1회에만 10득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는 2회초 1사 후 에드먼의 우전 3루타와 데종의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고, 3회초에는 2사 2,3루에서 베이더의 적시타와 데종의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애틀랜타는 4회말 조쉬 조날슨의 솔로 홈런으로 1점 만회했지만, 이미 넘어간 분위기를 가져올 수 없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부터 지오반니 가예고스, 존 브레비아, 제네시스 카브레라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애틀랜타의 타선을 봉쇄했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1회에만 10득점을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세인트루이스가 최초다. 종전 기록은 1958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1회 7점을 낸 것이 최다였다. 아울러 1이닝 10득점은 역대 4번째로 터진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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