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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준PO 타율 0.083…LG 김현수, 가을악몽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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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1회초 1사 1,3루 상황, LG 김현수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19.10.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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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포스트시즌만 되면 유독 약해지는 김현수(31·LG 트윈스 )의 가을악몽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LG는 지난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키움 히어로즈와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2연패 뒤 1승을 따낸 LG는 벼랑 끝에서 탈출, 10일 4차전을 벌인다. 4차전을 잡을 경우 시리즈 전적 2승 2패 동률을 만들고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다.

10일 경기에서 지면 가을야구를 마감해야 하는 LG로서는 4번 타자 김현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그러나 김현수의 방망이는 차갑게 식어있다.

김현수는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3경기에서 매 경기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타율 0.083(12타수 1안타)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2차전 1회초 1사 1, 3루에서 팀의 선취점을 올린 적시타를 친 것을 제외하면 거의 매 타석 빈손으로 돌아섰다. 9일 경기에서도 김현수는 볼넷 하나 건지지 못하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NC 다이노스와 벌인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범위를 넓혀도 김현수의 타율은 0.125(16타수 2안타)에 그친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140경기 타율 0.304(526타수 160안타)를 기록했던 터라 아쉬움은 더 크다.

김현수는 유독 가을에 약했다. 포스트시즌 통산(2019시즌 제외) 72경기에서 타율 0.268(254타수 68안타)에 그치고 있다. 그의 정규시즌 통산 타율이 0.321(5045타수 1618안타)인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준플레이오프에서 키움의 4번 타자 박병호의 활약을 보면 LG로서는 4번 타자 김현수의 반등이 더 간절하다.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을 날리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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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LG 공격 무사 상황에서 선두타자 페게로가 1점 홈런을 쏘아올린 뒤 김현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19.10.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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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은 포스트시즌 돌입 후 "팀의 4번 타자인 김현수와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잘 쳐줘야 한다"고 자주 강조했다. 김현수와 함께 부진했던 페게로는 9일 경기에서 8회말 쐐기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체면을 살렸다. 이제 김현수가 살아나야 할 차례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와 운명의 4차전을 벌인다. 키움 선발은 최원태. 김현수는 올해 최원태를 상대로 11타수 4안타, 타율 0.364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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