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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렸던 탬파베이가 우승 후보 휴스턴에 2패 후 2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탬파베이 1루수 최지만(28)은 볼넷만 3개를 얻어내는 ‘눈 야구’로 상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끌어내렸다.
탬파베이는 9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휴스턴을 4-1로 이겼다. 1, 2차전을 연달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탬파베이는 안방 2경기를 쓸어 담으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휴스턴은 5일 1차전 선발로 나섰던 벌랜더를 3일 휴식 후 다시 선발에 올리는 강수를 둬 시리즈를 4차전에서 끝내고자 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1회부터 끈질기게 벌랜더를 괴롭혔다. 토미 팸의 1점 홈런으로 선제점을 올린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볼넷, 아비세일 가르시아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트래비스 다노와 조이 웬들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2점을 추가했다. 1차전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벌랜더는 이날 3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4실점으로 물러났다.
이날 벌랜더가 허용한 볼넷 3개는 모두 최지만 타석에서 나왔다. 벌랜더는 4회 최지만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판됐다. 이날 벌랜더가 최지만에게 던진 공만 19개였다. 최지만은 4-1로 앞서던 8회 2사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내 포스트시즌 두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3차전에서 홈런을 때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2016년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최지만은 이날 2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두 팀의 5차전은 11일 오전 8시 7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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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 다저스)은 10일 오전 9시 37분부터 열리는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불펜 대기한다. 포스트시즌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에서 다저스는 마운드 총력전을 예고했다.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등 선발 자원도 상황에 따라 불펜 투수로 투입될 수 있다. 데이버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9일 “류현진은 5차전에서 불펜에 대기하겠지만 등판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조응형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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