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왼쪽)과 고진영. |
(여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체력이 좀 걱정이긴 하다", "코치한테 영상 보내서 점검받고 있다"
2년 만에 국내 대회에서 대결하는 세계랭킹 1, 2위 고진영(24)과 박성현(26)이 털어놓은 숙제다.
10일부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성현은 9일 기자회견에서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생각보다 괜찮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성현은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에 이어 2주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뛰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4주 연속 출장이다.
박성현은 "작년보다는 조금 다르긴 하다. 시즌 막판이라 체력이 좀 떨어졌다. 감기를 두번이나 앓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도 오늘 잠만 잘 잔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박성현은 체력 고갈을 고려해 이번 시즌에 남은 LPGA투어 대회 4개 가운데 2개만 출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8일 귀국해 9일 오전에 연습 라운드를 돌았다는 박성현은 "코스가 역시 어렵기 어렵더라. 이 코스에서 잘해본 적이 없어서 캐디와 상의를 많이 했고, 티샷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드로 티샷했던 홀에서 드라이버, 드라이버로 티샷했던 홀에선 우드로 티샷을 해볼 생각"이라고 구상을 설명했다.
지난 6일 끝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랐지만, 퍼트 부진에 시달렸던 고진영은 "경기를 계속하면서 퍼트가 조금 흐트러진 것 같다면서 "코치한테 영상 보내서 점검받고 고치는 중"이라고 말했다.
고진영은 "크게 나쁜 건 아니지만 좀 해봐야 알 듯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개인 타이틀 전 부문 선두를 달리는 고진영은 "올해 내게 점수를 매기자면 88점"이라더니 "남은 대회에서 나머지 12점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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