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오빠네' 블랙홀, 록 전설의 강렬 입담+귀여운 율동 '반전 매력'(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지선 기자]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블랙홀이 쉴새없이 빠져드는 입담을 뽐냈다.

9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상혁, 딘딘의 오빠네 라디오'의 '오빠네 런치쇼' 코너에는 밴드 블랙홀의 이원재, 주상균, 정병희, 이관욱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1989년 1집 앨범 'Miracle'로 데뷔한 이래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블랙홀은 최근 14년 만에 정규 9집 앨범을 발매했다. 이날 딘딘은 "데뷔 30주년을 맞이하셨는데 제 나이보다 더 오랜 기간 활동하셨다"며 존경심을 표하기도.

오랜 기간 준비한 앨범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보컬을 담당하는 주상균은 "저희에게는 정규 앨범의 의미가 첫 곡부터 끝 곡이 완결되고, 색이 통일되어야 한다. 2005년에는 그런 사정이 안 좋았다. 이제는 더이상 미루면 안되겠다 해서 4년 동안 작업했다"고 답했다.

'에볼루션(Evolution)'은 미래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 앨범. 주상균은 "가사 이야기의 시점이 미래 A.I가 특이점에 도달하는 때이고, 인간들이 그 시대에 어떻게 살아갈지 상상해봤다"고 설명했다.

'로그인'과 '레인'의 두 곡이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신보 소개가 이어졌다. 주상균은 "제가 그 시대에 살고 있다면 김상혁, 딘딘과도 좋은 것을 만들어보고자 커뮤니티를 형성할 것 같다"고 말했고, 정병희는 "인류가 멸망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인류가 나중에 더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추측했다.

총 10곡이 수록된 앨범에 대해 정병희는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져있다 타이틀이 따로 없다고 봐도 된다"고 자신했다. 이에 이관욱은 "저희 의도와 다르게 잘 나온 곡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전문가들과 편집가,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라고 겸손하게 덧붙였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주상균은 "밴드 이름은 고등학교때 같이 놀던 친구가 '블랙홀'이라고 지어줬다"고. 그는 "가사는 다 제 주위의 것들이다. 주의 사람들이 등장하고 그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관욱은 "블랙홀은 헤비메탈 그룹 중 드물게 한글로 가사를 쓴다. 제목만 영어일 뿐이다"고 덧붙여 한글날의 의미를 더했다.

강렬한 입담과 함께 공연 계획도 쏟아냈다. 블랙홀은 "연말에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12월 14일 7시 이화여고 백주년 기념관에서 새 앨범과 30년 기념의 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홍보해 팬을 자처하는 청취자들의 예매를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블랙홀은 9집 앨범의 타이틀 곡인 '로그인'을 라이브로 뽐냈다. 이원재는 "MR은 처음이다"며 당황스러워했고, 드럼을 담당하는 이관욱은 "드럼이 없어서 드럼치는 시늉이라고 했다"고 말하며 귀여운 율동을 뽐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청취자들은 "세월을 무색하게 한다. 드럼이 없이 선보이는 귀여운 율동이 인상적이다. 제발 장수해달라"고 제보하며 좋아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