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는 홈페이지에서 고진영, 이정은6가 올해 시즌 타이틀의 경쟁자라고 소개했다. [사진=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고진영(24)과 이정은6(23)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LPGA의 베테랑 칼럼니스트 론 시락이 9일(한국시간) 투어 홈페이지에 올 시즌의 타이틀 수상을 전망한 칼럼을 올렸다. 그는 글에서 ‘루이스슈그스,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신인상은 LPGA에서도 한 시즌의 활약을 나타내는 증표였다’면서 한국의 고진영, 이정은6이 이들 상의 유력 후보라고 평가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신인상을 받았고 올해는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롤렉스어워드를 확정했으며 세계 골프랭킹 1위에 올라 있다. 현재 세계 골프랭킹 2위인 박성현(26)은 2017년에 이 상을 받았다.
올해의 신인상은 현재 이정은6가 유력한데 이 상을 받았던 선수들(박성현, 고진영)은 모두 이듬해 최고의 활약을 했다. 그밖에 전인지, 김세영, 유소연, 리디아 고, 모리야 주타누깐은 신인상을 받았고 이들 중에 올해의 선수가 이어서 나오곤 했다.
이정은6는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내년 전망을 밝게 했을 뿐아니라 신인상 수상 포인트에서 1273점으로 크리스틴 길먼(517점)을 두 배 이상의 포인트로 앞서 있다. 아직 아시안스윙을 포함한 다섯 개 대회가 남았지만 뒤집힐 것 같지는 않다.
고진영과 이정은6가 올해 투어의 각종 항목에서 선두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LPGA 홈페이지] |
상금 순위에서 고진영은 262만3412달러로 191만3357달러의 이정은6에 71만9055달러 앞서 있다. 올해의 선수상에서도 237점으로 이정은6의 123점에 월등히 앞선다. CME글로브포인트에서도 3988점으로, 브룩 헨더슨(캐나다)의 2659점, 이정은6의 2546점에 앞선다. 베어트로피 포인트에서도 고진영은 라운드당 평균 68.851타를 쳐서 김효주(69.246타)보다 0.395타를 적게 쳤다.
물론 11월말의 플로리다 티뷰론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은 총상금 500만 달러에 우승상금만 최고인 150만 달러가 걸려 있어 이들 상의 유일한 변수가 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다음주부터 이어지는 4개의 아시안스윙(뷰익LPGA상하이, BMW레이디스챔피언십, 스윙잉스커츠LPGA타이완챔피언십, 토토재팬챔피언십)은 상금 상위 60위까지만 나가게 되고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다. 따라서 현재 구도로는 고진영, 이정은6에 박성현이 다투는 3각 결전의 구도가 나온다.
시락은 칼럼 마지막에서 각각의 상에서 미국 선수들의 부진한 현상을 지적했다. ‘베어트로피는 1953년 창설되어 패티 버그가 수상한 이래 1994년 베스 대니얼까지 미국 선수들의 차지였으나 이후로 스테이시 루이스가 2013, 2014년 렉시 톰슨이 2017년에 수상한 게 전부다.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도 1966년 캐이시 위트워스가 처음 수상한 이래 베스 대니얼이 1994년 차지하기까지 미국 선수들이 가져갔으나 이후로는 루이스가 2012, 2014년 두 번만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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