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뚝심의 야구'로 변모 김민성 2번 박용택 6번 그대로 [SS PS Now]

LG 박용택이 9일 잠실 구장에서 진행된 2019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소화하고있다.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이번에는 뚝심의 야구다. 물론 아쉬움도 남지만, 좋았을 때 LG의 모습을 보여준 터라 한 번 더 믿고 간다.

LG 류중일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2차전과 같은 라인업으로 치른다. 이천웅(중견수) 김민성(3루수)이 테이블세터로 포진하고, 이형종(좌익수) 김현수(1루수) 채은성(우익수)가 클린업트리오를 맡는다. 베테랑 박용택이 6번 지명타자로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면 유강남(포수) 정주현(2루수) 구본혁(유격수)이 하위타순에서 각자 역할에 충실한다는 구상이다.

류 감독은 “2차전 6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중심타선으로 연결됐을 때 득점하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야구는 도망갈 수 있을 때 도망가야 흐름을 잡을 수 있다. 1차전에서는 9회말 초구에 끝내기 홈런을 맞았지만, 2차전은 우리가 도망가지 못해 잡힌 것”이라고 돌아봤다. 이날도 2차전과 마찬가지로 히트 앤드 런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전개하며 키움을 압박할 계획이다.

리드를 잡으면 불펜투수들을 믿겠다는 게 류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김대현과 진해수, 송은범, 정우영 등으로 불펜을 운영하고 마무리는 고우석이 그대로 나간다. 젊은 선수들인만큼 이런 상황을 이겨내야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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