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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리버풀 전 라커룸 영상으로 화제가 된 제시 마쉬 감독이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마냥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구단에 도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잘츠부르크는 지난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2차전 리버풀 원정에서 3-4로 석패했다.
그야말로 엄청난 경기였다. 리버풀이 사디오 마네, 앤드류 로버트슨, 모하메드 살라의 골로 전반전 3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황희찬이 전반 39분 만회골을 넣긴 했지만 잘츠부르크에 희망은 없어보였다.
그러나 후반전 양상은 정반대였다. 심기일전한 잘츠부르크가 미나미노 타쿠미, 엘링 홀란드의 골로 동점을 만든 것이다. 리버풀의 살라에게 후반 24분 다시 골을 내주며 패하긴 했지만 잘츠부르크의 저력에 전 세계가 놀랐다.
경기 후 잘츠부르크의 마쉬 감독의 하프타임 라커룸 영상이 공개되면서 엄청나게 화제가 됐다. 영상 속 마쉬 감독은 열정적인 연설로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끌어올렸고, 이것이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이를 본 클롭 감독도 한마디 했다. 클롭 감독은 "만약 리버풀이 LFCTV를 통해 라커룸 영상을 공개한다면 나는 사임할 것이다"라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했다.
마쉬 감독 역시 클롭 감독의 반응을 본 후 입을 열었다. 마쉬 감독은 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스포츠 위트니스'를 통해 "우리는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4주 후에 공개될 것이다. 사람들은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볼 순 있겠지만 우리에게 썩 유쾌한 일은 아니다. 라커룸은 팀만을 위해서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하지만 이것이 현실이고, 우리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단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마쉬 감독은 "항상 좋진 않지만 사람들은 그런 점을 높이 평가한다. 코치 역시 구단 직원이다. 나는 이 구단을 대표해야하고, 지금 잘츠부르크가 새로운 이야기가 되고 있다. 나는 구단을 돕기 위해 여기 있지만 구단주도 아니고 스포츠 디렉터도 아니다. 감독도 아닌 코치다. 나의 일은 구단을 돕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다큐멘터리가 우리 클럽에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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