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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노승열 “티샷 자신감 찾아…제네시스 챔피언십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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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승열이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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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페어웨이가 좁아도 불안하지 않아요.”

노승열(28)이 서서히 옛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전역 후 평균 드라이버 거리가 10야드 이상 증가한 그는 샷 정확도와 쇼트 게임 감각까지 끌어 올리며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찾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신한동해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렀던 노승열은 10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한다. 그는 8일 프로암을 마친 뒤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금씩 감이 돌아오고 있다”며 “그린 주변 플레이와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노승열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얻은 가장 큰 수확은 티샷 정확도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공을 보낼 수 있는 확실한 무기를 갖게 됐다. 그는 “티잉 그라운드에 섰을 때 마음이 편했던 건 정말 오랜만이다”며 “앞으로는 페어웨이가 좁아도 자신 있게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군 입대 전부터 장타자로 유명했던 노승열의 평균 드라이버 거리도 10야드 이상 늘어났다. 그는 “2017년에는 평균 드라이버 캐리가 거리가 295야드였는데 지금은 305야드 이상이 나간다”며 “티샷이 멀리 똑바로 가니까 확실히 골프를 치는 게 편해졌다”고 말했다.

전역 후 매일 수백 개의 공을 굴리며 퍼트 연습에 매진한 노승열의 퍼트 감도 되살아나고 있다. 그는 이날도 해가 질 때까지 연습 그린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퍼트 감이 올 것 같다는 생각에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거리에 상관없이 홀컵으로 쏙쏙 집어넣는 퍼트를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노승열은 PGA 투어에서 브룩스 켑카,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의 맞대결도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1년 8개월의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노승열이 여전히 PGA 투어에서 통한다는 걸 2019~2020 시즌에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노승열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승이나 톱10도 좋지만 스스로 만족하는 골프를 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전역 후 출전하는 두 번째 대회를 기분 좋게 마칠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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